누구나 하루에 몇 끼니 정도는 먹게 되지만 아침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주 간단히 섭취하기 마련인데요.
자고 일어나면 전날 먹은 음식들이 소화돼 속이 비게 되서 공복 상태인 위는 점막이 민감해져 있어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공복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점심시간까지 든든하고 쌩쌩할 것이고, 아니라면 몸이 축축 늘어질 수 있어요.
아침 식사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식사예요. 우리가 아침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하루의 에너지가 달라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식사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어떤 음식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아침으로 좋은 음식 6가지
아침 공복에 처음 먹는 음식은 빈 위를 달래 주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 식사는 하루의 첫 끼니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아침에 먹는 음식은 우리의 대사와 소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아침을 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쌓일 수 있으니 꼭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해요.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인 6가지 음식 소개합니다.
1) 미지근한 물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이 평상시보다 끈적해지는데요. 때문에 기상 직후 몸이 더 쳐지게 느껴지는 것이죠.
기상 직후에는 떨어진 신진대사를 올리기 위해 물을 가장 먼저 마시는 게 좋답니다. 마실 때는 실온에 맞춘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이때 마시는 물은 위에 남은 독한 위산도 씻어내 준답니다.
간혹 잠을 확 깨우기 위해 찬물을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찬물은 민감해진 위를 더 자극하고 주변 기관을 경직되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2) 양배추
위 점막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배추는 아침에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양배추에 가득 든 식이섬유가 혈당을 낮춰주고 변비에도 도움을 주죠. 또 양배추에는 비타민 U와 K가 풍부해 두 비타민이 위 건강에 긍정적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U는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비타민 K는 손상된 점막의 재생력을 높여주고 더 튼튼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양배추의 영양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고 미리 잘라둔 생양배추를 먹으면 위 건강에 최고에요. 이렇게 먹으면 속이 편해지는 것은 물론, 포만감까지 있기 때문에 과식까지 방지할 수 있어요.
3) 달걀
전날 미리 삶아두면 간편하게 먹기 좋은 달걀도 아침 공복에 좋습니다. 달걀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한 작지만 알찬 식품으로 달걀에 든 비타민B는 피부 및 모발 건강, 콜린은 기억력 보존, 루테인은 눈 건강, 비타민D는 뼈 건강 등 신체 기능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아침에 먹는 달걀의 단백질은 몸에 빨리 흡수되기에 흡수율이 콩과 같은 식물 단백질보다 뛰어나 근육을 유지하려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아침 식사로 빵, 시리얼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 대신 단백질 달걀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요. 단백질의 포만감이 탄수화물보다 오래가기 때문에 점심에 과식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프라이로 먹어도 단백질 함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되도록 삶거나 찜으로 먹는 것이 좋아요. 달걀찜은 위의 부담도 줄여주기 때문에 아침에 먹기에 부담감이 없습니다.
4) 견과류
견과류는 아침 공복에 먹어도 위에 부담이 적어 좋습니다. 호두,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혈액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E도 풍부해 모발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합니다. 다만, 견과류도 지방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5) 오트밀
영양분이 풍부한 귀리를 납작하게 만드는 오트밀은 위의 보호막을 형성해 위장에 좋지 않은 산 성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귀리와 베리류를 함께 요거트에 넣거나 오트밀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매우 좋아요.
6) 사과
아침 사과는 '금 사과'라 했죠. 그만큼 유익이 많다는 뜻인데요.
사과의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섬유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변비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과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폴리페놀계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합니다. 사과는 다른 과일보다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칼륨은 몸속 나트륨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나쁜 음식
이 음식들이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먹고 싶다면 빈 속에 먹지 말고 가볍게 식사를 마친 후에 섭취토록 하는 것이 필요해요.
1) 우유
아침에 우유 한 잔, 건강하고 든든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우유의 칼슘과 카제인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을 촉진하기 때문이지요.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아침 공복에 우유는 더더욱 피해야 하는데요. 유당불내증 환자는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하기에 속이 더부룩해지고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당불내증이 아니더라도 차가운 우유를 들이켜면 속이 불편해지고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하세요.
2) 커피
모닝커피는 직장인이라면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공복인 상태에서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공복 상태에서의 커피는 과도한 각성 작용과 두통,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커피를 마셔야겠다면 위에 좋은 가벼운 식사를 마친 후에 섭취하면 됩니다.
또한, 커피의 카페인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하부 식도 괄약근의 수축을 방해해 위산 역류를 유발하기에 평소 위염,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고구마
삶은 고구마도 아침 식사로 많이 찾지만 공복 상태에서 고구마는 피해야 합니다.
고구마의 아교질과 타닌 성분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며 공복에 고구마만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어요. 또 당뇨병 환자는 고구마가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 토마토
아침에 먹는 토마토도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사실 공복에 먹으면 속을 불편하게 합니다.
토마토에 든 펙틴과 타닌산 성분이 주범인데요, 두 성분이 위산과 결합하면 용해가 어려워져 위를 더부룩하게 만들 거든요.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소화불량과 복통에 이어 위염, 위궤양까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오렌지
오렌지는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공복 섭취 시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과일의 산도가 높아 빈속에 먹으면 위를 과도하게 자극해 속쓰림과 위의 불편감을 유발하게 되지요. 오렌지뿐만 아니라 레몬, 자몽, 파인애플과 같이 산도가 높은 과일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6) 바나나
많은 직장인이 아침 대용으로 손쉽게 선택하고 있는 바나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섭취할 경우 우리의 속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지만,
사실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에요.
바나나에 다량으로 함유된 칼륨과 마그네슘 성분은 일반적으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액 중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을 증가시켜 균형을 깨뜨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 식사로 건강한 습관 만들기
아침 식사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매일 아침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보세요. 아침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아침 식사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도 오늘 아침부터 건강한 선택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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